
Canon | Canon EOS D30 | Multi-Segment | 1/60sec | F1.4 | F1.4 | -0.5EV | 24mm | ISO-400 | No Flash | 2004:02:14 21:39:11
한동안 쉰(?) 주말영화모임 2차 참관작은
최근 최대의 이슈를 날리고 있는 강제규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였다.
이영화 대작이며, 한국영화사에 한획을 긋는 영화가 맞았다.
엄청난 스케일에 입을 다물수 없었으며,
적당한 갈등구조에 적당한 서사구조까지 갖춘데다가,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눈물샘을 자극해낸 영화였다.
참석자 모두가 극장밖을 나올땐 눈동자가 붉으며, 목이 매인상태였다.
강제규감독이 부인에게 프로포즈 할때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첫번재영화로 한국을 놀라게 하고, 두번째영화로 아시아를 놀라게 하고, 세번째영화로 세계를 놀라게 하겠노라고...
그 첫번째 영화가 '은행나무침대' 두번재영화가 '쉬리', 세번째 영화가 이번의 '태극기 휘날리며'이다.
그의 약속대로 세계를 놀라게 할만한 가치를 가진 영화임에 분명하다.
2시20분부터 시작된 영화모임은 12시까지 간단한 호프와 막거리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뒤늦게 참석한 태희씨까지 모두 7명의 조촐한 모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