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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산문집은 통상적인 의미의 에피소드를 늘어놓은 에세이가 아니다.
낯선 풍물과 낯선 장소에 대한 기행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차라리 수채화 같은 맑음으로 잔잔하게 작가가 경험한 상황과 사랑이 평이하게 펼쳐져 보인다. 심지어 이 평이함이나 편안함은 때때로 우리들 가슴속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데…
이 사진 산문집은 진실하고 정당한 예술 작업을 갈망하는 한 예술가가가 사람의 만남에서 ‘사랑’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프랑스 파리와 노르만디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자전적 사진 산문집이다.
작가의 정신은 치열하고 그의 눈은 더없이 예리하지만 가슴은 따뜻하고 섬세하기까지 하다. 또한 간결한 긴장이 엿보이는 그의 사진에서 우리는 우리 내면을 깊게 응시하는 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1995, 작가의 파리 미술전시회에서 비디오 작품을 통해 만나진 18세의 소녀, 이후 7년 2002, 여름. 이제 소녀에서 여인이 되었고 프랑스 파리 국립의과대학병원의 성형외과 전문의사가 된 ‘투안’.

“사진은 나에게 시간의 표충망과 같은 것이고 시간의 미묘한 파동을 추적하고 포착하는 장치입니다. 사진을 찍는다 함은 빠른 시간의 스침 앞에서 놀라운 정지를 이끌어 낸다는 것입니다. 저의 사진은 부재의 확증이라기 보다는 실재의 구체성을 확고하게 드러내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피사체는 마구 흔들리고 요동을 치기도 합니다. 이것이 사진의 리얼리티라고 저는 이해합니다. 사진은 외양을, 모습을, 빛 가운데 드러나는 껍데기를 찍는 것이지만, 사진은 또한 정신이나 생각의 깊이나 본질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본문중 작가와의 대담 중에서-


<출처 : http://www.kimsangs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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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3 17:40 2004/05/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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